[경제공부] 밴드웨건효과

밴드웨건효과

사람들에게는 유행을 따르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많이 사는 상품이 더 잘팔리기도 합니다.

집 주변의 맛집을 찾을때도 사람이 없는 곳보다는 사람이 붐비는 식당에 더 이끌리고 사람들이 더 몰립니다.

악단을 태운 마차가 떠들썩하게 거리를 지나가면 한두 사람이 마차를 뒤따르기 시작합니다.

마차를 따르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더 많은 사람이 동참하고 무리는 점점 커집니다.

이런 현상을 '밴드웨건 효과' 또는 '편승 효과'라고 합니다.

이 용어는 집단행동이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설명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이처럼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따라 행동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세가지 정도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 무리에 속해 있을 때 얻는 안정감 때문입니다.

이는 인류가 시작될 때부터 내려온 본능입니다. 수백만 년 전 인간에게 무리를 벗어난 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습니다.

한번 상상해보겠습니다. 수백년 전 인간들은 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무리지어 움직이며 생활하였습니다.

이 때 그 무리를 벗어난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습니다.

이 영향이 아직도 남아 있기때문에 인간은 다른 사람들과 같은 행동을 하면서 안정감을 얻는 것입니다.

• 집단에 속한 사람들의 정보에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옆집에 사는 사람이 재활용 쓰레기를 들고 나가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버려야 할 재활용 쓰레기가 있다면 열에 아홉은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러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집단행동의 정체를 살짝 엿보게 됩니다.

대부분은 분리수거 날짜를 확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저 옆집 사람이 날짜를 알고 있으려니 믿고 악단의 마차를 따라가듯 옆집 사람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이처럼 다수의 행동을 살펴 그 행동을 믿고 따라 하는 전략은 편리하면서도 합리적인 방법입니다.

낯선 여행지에서 괜찮은 식당을 고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손님이 많은 것을 찾는 방법입니다.

현지인들보다 싸고 맛있는 식당을 잘 아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죠.

많은 사람들은 따라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하면 직접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데 드는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이 노력하지 않고 그 집단의 많은 사람들이 하는 행동과 지식이 정답이라고 믿게 되는 것입니다.

근데 여기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경제시장의 재앙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시세는 오르고, 그러면 더 많은 사람이 몰려서 가격은 점점 더 올라갑니다.

그렇게 모래 위에 지은 성은 작은 사건이나 실수 하나만으로도 와르르 무너져 버릴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 정보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 때문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 실제 상황이 일치하기를 원합니다.

예를 들면은 자신이 어떤 바이오 주식에 대해 공부하고 좋은 정보들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함께 그 주식의 주주가 됩니다.

그에 반면에 그 주식에 대해 비관적인 리포트를 작성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모순되는 정보를 접하면 이를 무시해버리고 제거해버린다는 것입니다.

한 생각에 꽂히면 다른 의견이나 정보에 귀를 닫게 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개인이 증권 시장과 같은 외부 환경을 통제할 수 없음에도 자신의 능력을오 통제하거나 예측할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심리학에서 이를 '통제의 환상'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금융 전문 잡지를 열심히 읽는 이유는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이 믿고 있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투자한 주식이 성공할 가능성도 있게지만 실패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자신의 투자가 잘못되었고 주식이 하락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주식을 팔고 배우자, 친구, 동료 등 주변사람들에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

2. 자신의 투자가 실패했을거라 생각하지 않고 끝까지 그 주식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비관적인 내용의 정보들을 끊는것

여러분은 어떤 모습입니까??

이런 밴드웨건효과는

주식투자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애널리스트가 작성하는 기업의 정보를 확인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는 주식이 좋다고 말하면

그 기업에 대해 확실한 정보도 없이 무작정 사기만 합니다.

그러면서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말하고 유명한 사람들도 좋은 리포트를 내고 그 사람들도 그 주식을 갖고 있으니 이 주식은 사야하는 주식이다.

라는 결론을 내리는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저 남들을 따라 자신의 돈을 맡기는 셈입니다.

주식투자에서 밴드웨건효과에 따라 개인에게 아주 치명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는 집단안에서도 항상 객관적인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이 열광할 때가 가장 위험하다"